독학사 정보통신학

독학학위제(독학사) 정보통신학 2026년에 폐지 확정

로카인양구! 2023. 12. 21. 15:13

작년 6월 29일에 독학사 홈페이지에 한 가지 공고가 올라왔다. 정보통신학 전공 시험과목을 전부 폐지한다는 공고였다. 즉, 독학사에서 정보통신학이 없어진다는 뜻이다.

 

다만 바로 없애는 것은 아니다. 3단계 시험은 2025년까지, 4단계 시험은 2026년까지 볼 수 있다. 그러니까 독학사로 정보통신학 학위를 취득하고 싶은 사람은 그 이전에 시험을 봐야 한다.
 

독학사 정보통신학 전공 폐지 안내문
독학사 정보통신학 전공 폐지 안내문

 

 

독학사의 정보통신학 전공이 폐지되는 이유

정보통신학 전공이 폐지되는 이유는 응시자 수가 현격히 적기 때문이다. 아래의 표가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른 2019년도 독학사 응시자 및 합격자 통계이다. 정보통신학이 지원자 26명, 응시자 14명, 합격자 7명으로 다른 전공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인원수가 적다. 참고로 수학은 이미 신규 신청이 불가능한 전공이기 때문에 논외다.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른 2019년도 전공별 독학학위제 합격자수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른 2019년도 전공별 독학학위제 합격자수

 

독학사 정보통신학 전공의 응시자수가 적은 이유

사실 정보통신학 전공의 응시자수가 다른 전공에 비해서 적은 것은 정보통신학 전공이 다른 전공보다 인기가 없어서가 아니다. 정보통신학은 나름 미래의 핵심산업의 한 분야이다.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도 많고, SKT, KT와 같이 관련 기업도 많다.

 

정보통신학 전공이 응시자수가 적은 진짜 이유는 3단계부터 응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른 전공들과는 다르게 정보통신학은 3단계부터 응시할 수 있다. 그래서 독학사로 정보통신학 학사를 취득하려는 경우는 전문대를 졸업하거나, 산업기사를 취득한 사람들이 학사 학위를 취득하려고 하는 경우 말고는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응시자수가 적을 수밖에 없다.

 

 

독학사 정보통신학 전공 폐지가 아쉬운 이유

우선 제도 개선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정보통신학 전공도 타 전공과 같이 1단계, 2단계를 신설했다면 응시자수를 충분히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제도 개선 시도 없이 전공 자체가 폐지되는 것이 아쉽다.

 

그리고 정보통신학은 미래의 학문 중 하나이다. 통신공학은 미래의 기반산업이다. 이런 학문을 단순히 응시자수가 적다는 이유로 홀대하는 것이 아쉬웠다.